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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 어머니 수년만이네요 .일요일 콩깍지가 갑자기 세상을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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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원 댓글 4건 조회 15,560회 작성일 13-04-0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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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 어머니 지난 일요일 콩깍지가 제가 외출한 사이 세상을 뜨고 말았네요
깍지 기억하실꺼예요 .닥스를 첨 키워 많이 물어 보곤 했지요
아이의 주검을 끌어 안고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깍지는 제 생애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한달 정도 건강히 잘 지냈는데 ,,,밤에 발작을 했다는군요
일때문에 하루 집을 비워 다음날 알았답니다
아침밥도 잘먹고 산책도 하고 껌주니까 다녀와 ..하고 콩콩  침대로 올라가 있는거 보고 왔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루에 온통  똥도 싸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녀석이 아플때면 잠도 못자고 ,,위출혈이 생겨  한동안 고생 했지요
이제 몸무게도 늘고 병원가서 예방 접종도 한게 엊그젠데 ...아침이면 헤렐레 얼굴도 다시 햝아주고
산책 가는것도  요즘은 유별리 좋아하고 손님이 와도 유독 좋아해서 이상해했는데
사랑하는 콩 ...유독 힘든 세월을 늘 네가 있어 버틸수 있었는데
엄마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깍지는 알가요 ?
나이들고 심심해 해서 골든 리트리버가 들어와서 놀다가  깍지가 너무 힘들어해서 훈련소로 갔습니다
이제 그럼 닥스 아가 데려올까 ? 하고 물으면  몇번이고 그물음에는 우웅 하고 대답하여
베르네집 홈페이지를 들여다보고 있엇지요 .
유독 새거 새거 !!!하면서 새물건을 좋아햇던 콩
코스트코에서 사다준 러그를 너무 너무 좋아 하며 굴러다녔던 콩
엄마는 널 너무 많이 사랑했어
넌 내 생애 최고의 강아지였다 ...너무너무 똑똑하고  착했던 콩
우리 콩깍지 ....
엄마는 널 영원히 가슴속에 넣고 다닐거야 ..많이 못놀아주어  미안해
베르 어머니  콩깍지 기억 나시죠 ..정말 잘생겼다고 칭찬해주셨었죠 ..
이제 9살인데 ...더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눈에 밟혀 밥도 못먹는답니다 ...당황하던 저에게 닥스 훈트에 대해 많이 얘기해 주셨던것 갑사해요
저의 이웃들도 친구들도 모두 콩깍지를 사랑해 주었더군요
유독 사람 같아서 ,,,예쁜  아이였네요
아직도 집에 들어올땐 깍지를 부릅니다
사랑해 콩

댓글목록

시월이님의 댓글

시월이 작성일

9년이라...
후...
아직 전 그 경험을 해보지않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상상만으로 굉장히 힘드네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콩깍지는 9년동안 충분히 행복했고 편하게 갔을꺼라 생각합니다.
깍지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힘드시겠어요.  그런 일 겪으면 한동안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아프지도 않고  멀쩡히 밥 잘 먹고 놀다가  오후에 세상뜨는 녀석들도 있어요.
9살이면  조금은 더 살 수 있는 나이인데 .. 얼마나 힘드실지 ... 이해하고 있어요.

견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나이들은 아이들 보내는 일 이예요.
3년반 전 견사를 이동할 때  나이들은 아이들이 이동스트레스를 대단히 힘들게 보냈어요.
여러아가들이 세상뜨게 되었구요. 그때  힘들던 생각이 가끔 나요. 
어떻게 그 시기를 넘겼을까 싶구요.

요즘은 죽는 애들이  없어서  가장 마음편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나이들은 애들은 그 녀석들끼리 ,
젊은 애들은 또한 같은 그룹에서 지내고 있는데
간혹 싸워서 상처나는 애들이 있어 걱정이기는해도 서로가 대립의 관계로 잘 지내고 있어요.

깍지가  엄마와의 추억을 많이 안고 따듯한 나라로 갔을거예요.
너무 가슴아파 하시지 마시구요.
아가가 있던 자리가 눈에 밟혀서 한동안 너무 힘드실텐데...

마음속에 함께 산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실 줄 알지만
까닥 마음이 허해서  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늘 함께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위로가 되실거예요.


http://www.best-dachshund.com/bbs/board.php?bo_table=0401&wr_id=71&sca=&sfl=wr_subject&stx=%BF%EC%BF%EF%C1%F5&sop=and

오래전 써 놓은 글이예요.
마음편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 작성일

혼자 살아서 자식 같았던 아이.....
유난히 예민 하고 착해서 ...엄마랑 꼬옥 오래 오래 같이 살자 ...아무리 내맘이 아파도 엄마 품에서 죽게 해줄게 라고 약속했었는데 ...말도 다 알아듣고  엄마한테 잔소리도 하던 아이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죠
매일  깍지야 뭐 먹을까 하고  말을 걸고 있어요 .. ...장난도 사고도  병치례도 유독 많았던 아이
내 품에서는 항상 맘이 편한지 벌러덩 하고 제 팔을 비고 잠들곤 했답니다
사랑하는데 제대로 건사못해준것이 너무 맘 아프네요
보통 인연으로 만난 아이가 아니었기에 특별히 더 마음이 갔네요 .
그 만ㅎ은 아이들을 어찌다 건사 하시는지 그 사랑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시간이 좀 흐르면  우리 콩 2세를  찾아보러 갈게요 
위로 감사해요 ...이 마음 알아주실분이 베르 어머님일것 같아 울면서 긴글을 썼네요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다 알고 이해하고 있어요.
그 아픔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아요.
사고 후 완전히 우울증에 걸려 일년이상의 시간을 보냈어요.

이제부터  박지원님,  기운 내시구요. 

햇살이 좋은 날이예요.
마음 편히 하시고 네이버 카페에서 아가들 사진도 보시면서 지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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