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 브리더로써 바라보는 현실의 부조리 > 닥스훈트 study

 

닥스훈트를 브리딩하면서 많은 브리더를 만나고 들어보고 진단해보면서 내린

나름대로의 결과론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요즘 애견산업의 침체로 많은 브리더들이 삶의 방향을 바꾸고있습니다.

브리더로써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견디기 어려운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그점은 변함이 없을듯합니다.

 

가장 중요한 브리더로써의마음가짐, 책임감,목적성취감등의 부재함이

여실히 들어나는 단면이기도하지만

우선은 경제불황으로인한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않아서 라는 생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가족들의 이해부족도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고

외부의 이해부족에서오는 비하시선에 어려움을 겪으며 견디기 어려워하는 부분도

작지만 어느정도 차지하고있습니다.

 

오랫동안 브리더로써 이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갈등을 견디며,

인간 최대의인내심, 그리고 흔들리지않는 목적을 향한

마음가짐(자부심)  을 유지하며 옆도 뒤도 안보고 심지어는 앞도 안보고싶어지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지내왔고 또한 지낼것입니다.

 

브리더로써 앞으로 애견산업의 부흥이 눈앞에 있음을 감지하며 걱정스런마음으로

이런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우선 수입견만 최고라고 자부하며 전람회에 출진하여 자랑하는 일부 브리더들에 대해서

참으로 안쓰런 심정이 되곤합니다.  얼마에 들여왔네 얼마에 들어온것을 사왔다며

돈으로만 자신의 견을 추켜세우는 어리석음을 이제는 그만했으면 합니다.

 

수입견이란... 모든 신체면역이 좋아지는 시점은 적어도 3대는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베르네집 의 브리더로써

여지껏 겪어왔던 몇가지 중의 한 면으로

제발, 수입견 얼마에...?  등의 어리석은 표현은 이제 그만두었으면 싶습니다.

 

그 자견을 배출하고 건강면, 유전면 등을 점검하며 브리더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릴수있는

강아지 배출에 힘쓰고 도그쇼에도 그런 자신의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기를 바라고싶습니다...

 

 

두번째  정상적인 대립의 관계나 경쟁의 관계를 떠나

같은견종 브리더를 비하발언을 한다거나 무시하는 언어는

언제든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수있고 그 결과 자신한테는 몇배, 좋치않게 돌아갈수있다는것을

잊으면 안된다는것 입니다.

신사적인 경쟁은 좋치만 상대를 비하하여 발언하며 깍아내리는 일들이 종종 있었기에

한마디 합니다.

 

세번째  브리더 라고 지칭을 할수있는 시점은

적어도 자신의 견의 자손배출 4대이상은 하고난 다음이라는것 입니다.

한두해 서너해 새끼낳고 길러보았다고 다 브리더 라고 칭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존경하는 수의사 한분은 8대는 내려가야 비로서 브리더 라고 표현할수있는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시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 8대까지 자손을 배출한 브리더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네번째  매번 제자라는 표현을 쓰는분들을 만나는데 제자라는 단어의 포괄적인 의미로써

한두달 가르친것도 제자가 아니냐 고 발언하면 할말은 없지만

순수한 제자 라는 뜻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제자를

배출하는것이 어렵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다섯번째  너무 아는척 하는것은 모르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생물이고 더구나 감정이 있는 개..를 다루는 사람은

이삼년 삼사년에 누군가의 물음에 대답할수있는 자격미달이라는것입니다..

 

알수록 힘든 브리딩을 이십년 견사를 이끌어온 베르네집 도

가끔은 아직도 벽에 부딫치는 일을  겪고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너무 쉽게 답변을 써주고 너무쉽게 해결방안을 내놓는 것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일 이라는것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합니다.

 

브리더로써 요즘의 젊은이들의  노력하는모습에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조금 아는 지혜가 전부인양 하는 오만함을 보이는것은 위험합니다..

잘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이에 속하는것입니다.

 

순수 혈통의 강아지는 우선

유전적으로 결함이 없는 모견선발, 모견의 건강관리 를 잘 해주게되면

자연스럽게... 체형과 골격이 우수한 강아지가 태어나는것입니다. 

 

고가의 경비로 들여온 혈통견들이 지난 3년여 불황에 너무 많이 사라져갔음이 안타깝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브리더 들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지만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좋은혈통의, 개 들의 혈을 찿아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야할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꼭 수입해야할 견종은 수입은 하되 국내에 좋은혈통의 견이 있다면 그 견의 자손을 잘 배출하는

현명함으로 애견계를 끌어갔으면 싶습니다.

 

애견산업의 기반은 애견브리더와 강아지 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강아지가 있으므로 해서 애견인이 생겨나고 동물병원이 뒤따르고.. 애견사료, 물품등 많은 산업이

부흥할수있습니다.

 

미래의 애견산업 부흥을 꿈꾸며... 베르네집의 닥스훈트 엄마가 몇줄써 보았습니다.  (20061109)